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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은 특히 가족단위로 장기간 집을 비워두고 나들이를 가는 경우가 많아 빈집털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최근에는 계량기 속도를 보고 빈집인 것을 확인하는 지능형 털이범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주거침입 관련 범죄 중 30.6%가 여름(6∼8월)에 발생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절도가 평소보다 20%이상 증가하는 만큼 빈집털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잘 지켜 최대 민생피해인 절도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첫째, 잠시 집을 비우더라도 창문을 포함해 문단속을 생활화해야 한다. 우유 투입구는 막아두고 소화전함 등 현관 주변에 집 열쇠를 보관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둘째,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외출 전 현관 주변에 있는 전단지 등을 깨끗이 없애야 한다. 휴가 기간에는 우체국·신문 보급소 등에 우편물, 신문 등의 배송을 사전 중지하도록 요청하고 집 전화는 개인 휴대폰으로 착신 전환 시키는 것도 도난 예방을 위한 간단한 방법의 하나이다.
셋째, 도둑이 침입하기 쉬운 창문에는 반드시 방범창을 설치하고 비교적 저렴한 경비로 설치 가능한 창문열림 경보기, 야간 자동점등기 등을 설치해도 도난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넷째, 귀중품이나 본인에게 있어서 소중한 물건들은 되도록 집안에 두는 것 보다 경비실 또는 파출소등 따로 맡겨 놓아야 혹시 모를 재산상 피해를 덜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집 안 과 밖에 CCTV를 설치하거나 경보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런 몇 가지 기초적인 예방법만이라도 잘 지켜도 자신의 소중한 재산이 절도범의 표적이 되는 불행은 줄어든다. 각 가정마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꼼꼼히 챙기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경사 손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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