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청소년의 비속어 사용, 때론 날 선 흉기가 될 수 있다!
icon 설영미
icon 2014-08-28 13:38:10  |   icon 조회: 1822
첨부파일 : -

남원경찰서

설영미

breadboard@hanmail.net

010-3673-6671

청소년의 비속어 사용, 때론 날 선 흉기가 될 수 있다!

저녁 운동길에 우연히 여고생 서너명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깔끔한 인상에 말끔하게 차려입은 옷과는 달리 이들의 대화는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비속어 뿐이였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2013년 발표한 학교폭력 피해 유형에 따르면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27.3%)와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14.2%), 말로 협박이나 위협을 당했다(10.8%)등 언어폭력과 관련된 내용이 52.3%로 절반을 넘었다.

최근 들어 이 같이 학교폭력의 유형도 물리적인 신체폭력이 줄어드는 반면에 지속적인 욕설과 협박, 따돌림 등 뚜렷한 증거가 남지 않는 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다.
소통의 주요 수단인 언어가 청소년들 사이에 무서운 ‘흉기’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동급생들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이나 저주를 퍼붓는가 하면, 상대의 외모나 부모까지 비하하며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도 있다. 이러한 욕설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습관적으로 반복됨으로써 사이버 학교폭력으로 발전하고 곧 사이버 따돌림으로 이어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얼마 전 상담차 만난 고등학생 A는 ‘욕설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고, 친구들 앞에서 막말을 함으로써 자신이 강력하게 보인다’ 라고 하였다.
한마디로 욕을 쓰면 조금 더 세보인다고 생각하는 과시효과인 셈이다.
하지만, 말이 폭행보다 훨씬 더 아플 수 있다. 말이 쏜 화살은 상대의 가슴에 박혀 설령 뽑아낸다고 해도 평생 아물지 않는 쓰라린 상처로 남는다.


이제는 욕설 사용을 줄여서 언어순화의 문화를 어른들부터 앞장서서 조성해야 하다. 또한 학교에서는 욕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거나, 독서를 많이 하여 건전한 언어사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만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지 않던가! 세치의 혀로 한 욕설이 언제 석자의 비수로 남의 가슴에 박힐지 모르는 일이다. 저급한 어휘의 선택과 상습적인 욕설이 때때로 남들에게 언어폭력이 될 수 있음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한다.

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설영미

2014-08-28 13:38:10
180.92.249.1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