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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불법 스포츠 도박의 ‘검은 덫’
도박은 일종의 ‘정신병’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환자로 규정해 정신과에서 치료하고 있다. 한번 빠져들면 여간해서는 그 버릇을 끊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 스포츠에서 다시 승부조작에 의한 불법 도박혐의가 포착돼 일부 유명 스포츠맨을 상대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내 프로스포츠는 모두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승부조작으로 한바탕 홍역을 앓고 있다. 야구, 축구, 배구는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으로 충격에 휩싸였고, 프로농구 전모 감독이 지난 시즌 자신이 지휘했던 부산 KT가 큰 점수차로 지는 쪽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판돈 수억원을 건 뒤 고의로 패배해 고배당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불법 스포츠 도박, 승부조작에 연루돼 영구제명된 선수들이나 감독들에게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채 불미스러운 일에 말려들기 시작한 것이 모두 지인들을 통해서였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식사로 시작한 만남이 나중에는 부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불법스포츠 도박의 규모는 해외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차리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을 모집한 뒤, 이들은 자체 프로그램 개발팀을 두고 수십 개의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이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면 경기 결과를 맞춘 회원에게 배당금을 주고 못 맞춘 회원의 돈을 걷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그 금액은 수천억원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국민체육진흥법 제 48조 제 3호, 제1항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게 된다.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생명이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와 감독들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림으로써 팬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안겨줘야 한다. 검은 돈에 눈이 어두워 승부를 조작해 팬들을 우롱하는 짓은 스포츠의 존립 이유를 부정하는 팬들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이자 중대 범죄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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