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 하섬주변 생물채취 제한구역 지정
상태바
부안 변산 하섬주변 생물채취 제한구역 지정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4.01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분별한 갯벌체험행사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부안군 변산면 하섬주변 갯벌이 생물채취 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섬은 썰물 때면 육지와 연결되는데 주변 갯벌은 철새인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Ⅰ급), 검은머리물떼새(멸종위기Ⅱ급) 등이 이동 중에 쉬어가는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안 갯벌에서 보기 힘든 그물무늬금게 등이 서식하고 있다.

그동안 하섬주변 갯벌은 무료 갯벌체험장으로 알려지면서 하루 최대 2000여 명이 몰리면서 갯벌생태계가 훼손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대부분 갯벌생물들은 어린시기를 갯벌 표면 가까이에서 보내는데 체험행사를 위해 많은 인원이 몰리게 되면 답압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1월 하섬주변 갯벌(면적 1㎢)을 해양생물 채취제한 구역으로 공고하고 4개월간의 홍보와 계도를 거쳐 4월부터 집중단속에 들어간다.
따라서 지역주민의 전통적인 어로행위와 양식장 출입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생물채취는 금지된다.
또한 갯벌이용객들이 접근로로 이용하고 있는 인근 해안도로(하섬전망대~반월마을, 2㎞) 상의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을 병행해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공단은 올해 변산반도 하섬주변 갯벌을 포함한 12개소에 대한 멸종위기종 등 법적보호종 서식 현황을 정밀조사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훼손지역을 복원하고 보호지역 지정, 해양생물 채취제한, 행위허가 판단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