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익산의 성공브랜드로 자리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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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익산의 성공브랜드로 자리 잡다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4.04.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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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 건강, 안전, 참여의 4대 목표 추진
- 2014년, 참여와 협치를 통해 시민체감도 높이는데 주력

2014년 3월, 익산시가 여성친화 도시의 대표 주자로서 대한민국의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선도해 온 지 꼭 5년이 되었다. 그 간 익산시의 노력을 대변하듯 2013년 11월 시행한 시민의견조사 결과 시민의 93.7%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 중 57.5%가 그 동안의 성과에 만족도를 나타냈다. 여성이 편안하고, 가족이 안전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시의 ‘여성친화 감성도시’를 향한 핑크빛 꿈을 따라가 본다.


# 반짝반짝 빛나는 여성친화 감성도시

대부분의 도시가 이름을 대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어두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도시의 경우 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란 머리카락에 엉겨 붙은 껌처럼 질기고도 어렵다. 2008년, 익산시가 중앙정부에 여성친화도시를 처음 제안할 당시만 해도 익산시는 이리역 폭발사고 등 어두운 이미지가 강했다. 이러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시작한 것이 여성친화도시 사업이며, 이는 따뜻한 햇살이 되어 익산시의 긍정이미지를 극대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는 이제 익산시를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현재 전국에는 50개의 여성친화도시 친구가 생겼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성친화도시 익산을 배우러 오고 있다.


# 여성이 선호하는 가족친화도시

익산시는 2013년 여성의 지위향상'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기관 표창 2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는 무엇보다도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과 어린이집 및 보육교직원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시간 연장 어린이집과 토요도서관학교 운영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모하고, 찾아가는 아이돌보미사업 확대 및 저소득층과 농촌 이민여성지원으로 돌봄의 사회적 분담을 강화하는 등 선진적 보육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관내 269개 어린이집 중 38%인 102개소를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86%인 233개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완료하여 평가인증율 전라북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중소도시 최초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201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여성 일자리 확대 및 사회참여 기회 제공으로 여성의 사회·경제·문화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공공시설 여성화장실 수를 남성화장실 수의 1.5배로 확대하고, 임산부280건강관리 서비스, 공원 내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성들의 편의 증진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도시에 시민의 꿈과 희망을 담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다. 여성친화 정책은 시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도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하나의 도구이며, 이제는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이다.


익산시는 일찍이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시정전반에 걸쳐 반영했다. 도심에는 꽃과 나무를 심고 공원을 아름답게 리모델링해 여성은 물론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었다. 권역별 도서관과 체육시설 확충으로 시민들은 문화 및 여가 생활을 가까운 곳에서 좀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누리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남중동 일원에 추진 중인 여성친화 시범마을 조성사업으로 공공디자인 경관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도에는 모현대교 경관조명 설치사업으로 국토.도시디자인대전최우수상(국토부장광상),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상(문체부), 국제외교디자인어워드 IPD 의장상 및 장려상(외교부)을 수상하여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 감성도시 익산을 화려한 디자인도시로 수놓은 바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CCTV설치 및 통합관제센터 운영, 승강장 조명시설 설치, 장애물 없는 보행환경 조성 등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여친남친 서포터즈의 등하굣길 안전지도 제작,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의 ‘고등학생 밤길안전 귀가 설문조사’,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등 시민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사업추진으로 시민참여형 안전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해나가고 있다.


한편, 여성의 시정참여를 확대하고 시정에 양성 평등한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한 여성인재풀(POOL)을 운영하는 등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익산시의 위원회 여성참여율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7.4%)보다 월등히 높은 35.1%를 기록했다.


# 시민이 함께 만드는 익산스토리

익산시는 2009년 3월 26일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5년간 ‘익산시 여성친화도시 발전계획’에 따라 인프라 구축과 제도정비, 시스템과 프로그램 내실화 등에 힘써 왔다. 그 결과 기 계획된 단계별 목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착 및 확산기에 접어들며 정상궤도에 올랐다. 올해부터는 2015년 이후로 예상했던 성숙기 단계의 과제를 앞당겨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치를 토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는 여성우선주차장 설치 확산 및 골목길 개선사업으로 도시공간을 개선하고, 여친 남친과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의 지속적 활동, 여성친화도시 리더양성교육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더욱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2013 여성친화도시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여성농촌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마을 공동텃밭 가꾸기 사업, 여성농업인 리더교육, 도농교류 활동 등 농촌여성의 소득활동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익산시는 전 국민이 보고 즐기는 스포츠 대축제인 「2018 전국체육대회」개최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도시를 재정비하고, 스마일 운동으로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보태진다면, 여성친화 정책은 전국 체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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