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전주시장 예비후보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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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전주시장 예비후보 전격 사퇴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4.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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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효율성 있는 정책발표를 통해 정책선거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김병수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예비후보는 2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통해 제도와 틀을 바꾸려 한다면 개인적인 삶도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후보직 사퇴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장은 낮겠지만 정치권을 향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면서 “이번 기초단체장 공천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모든 것을 중앙당에 떠넘기려는 지역 정치권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천 후보 자격심사 과정에서 전인격적 평가가 필요한데도 생활기록부 수준의 평가로 재단하는 것은 건강한 (정치권이 나아가야 할)방식이 아니다”고 충고했다.
특히 “개인의 치부나 실수를 공천 잣대로 삼아 탈락시킨 정치권이 오히려 폭력적”이라며 “사회적으로 헌신하고 공익을 우선시한 후보자의 생각과 노력, 과정 등을 엄정한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 시민의 생활을 난민처럼 만들어가는 일방적인 전주시의 정책과 전주의 정치 행태를 바꾸고 싶었다”며 “앞으로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주시를 위한 고민을 이어 나가는 행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향후 각오를 피력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삶은 휩쓸리지 않고 마음의 구김 없이 살아가고자 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전주시장에 나선 이유도 전주를 ‘민영화’하려는 세력과 맞서고 주거, 교통, 일자리 등의 불안으로부터 시민의 삶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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