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민주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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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민주노조 파업
  • 유지선
  • 승인 2014.05.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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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탄압 규탄, 신성여객 전체 파업 돌입

전북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가 7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전북본부 등 25개 단체가 모인 대책위는 이날, 지난달 30일 자살기도로 뇌사상태에 빠진 신성여객 해고노동자 진기승(48)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버스회사의 노동탄압 중단과 신성여객 사업권 환수, 전주시 버스현장 관리감독 강화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신성여객 민주노조는 이날부터 타 노조 소속 조합원들도 동참한 전체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 관계자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는 신성여객에게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전주 시내버스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진기승 조합원은 노동탄압의 희생자“라며 ”사측 관리자들은 복직을 미끼로 진기승 조합원을 우롱했고 이에 인간적 모멸감을 느낀 진기승 조합원이 몸을 던져 사측의 만행을 고발하려 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사측은 전혀 반성과 문제해결의 의지가 없다"면서 "신성여객 사무실을 점거하고 사죄와 문제해결을 요구하자 신성여객은 공공운수노조연맹 수석부위원장, 민주노총전북본부 사무처장, 전북버스지부장, 신성지회장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노동탄압을 관망하기만 한 전주시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마련과 노동탄압사업장의 사업권 환수를 촉구한다"며 "더 이상 버스노동자가 사업주의 노동탄압으로 죽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와 제도 개선을 위해 단호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8일부터 매일 오후 2시에 전주시청 앞 광장 집회 후 전주 상공회의소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할 예정이며, 오는 14일 오후 7시에는 전주시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유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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