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탕평과 국민통합'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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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탕평과 국민통합' 만들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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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권력기관에 부산.경남 출신 인물로 가득 채워지고 있는 듯하다.
박근혜 정부의 지금의 주요 요직에는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민정수석, 검찰총장이 전부 PK 출신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후보인 정의화 의원 역시 PK다.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표적인 PK인사이며, 공안통인 안대희 씨를 총리후보자로 지명했다. 이건 해도 너무 한 PK편중 인사의 전형이다.

박대통령이 취임 당시 인사탕평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동향 출신, 검찰 출신만을 천편일률적으로 임명하려는 것은 검찰 공화국으로 가려는 인사로 국민에게는 최악의 인사가 아닌가 의심이 든다.
또 다시 검찰공화국으로 통치하려고 하는 그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최상의 인사가 될지는 모르지만, 국민에게는 최악의 인사다.
인사에는 그 시대의 시대정신이 담겨야 한다.
지금 국민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차기 총리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창조적인 일을 할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 안 지명자는 유능한 검사일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원하는 총리로서는 부적격이다.
특히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소위 관피아의 무능과 부패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이번 인사로 인해 관피아를 넘어 부산.경남 동향과 동문이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장악해 상호견제와 감시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러한 권력은 온갖 병폐를 양산할 수 있고 그 폐해는 “세월호”희생자처럼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여기에 호남인들은 더욱 홀대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에서 권력의 핵심 자리에 호남 출신은 찾아 볼 수 없게 되었고 오로지 부산, 경남출신들만 가득하다.
심지어는 5대 권력기관장과 차장, 심지어는 1급의 주요 부서에 호남 출신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며, 국세청을 비롯한 국정원과 경찰의 요직에 호남출신들은 거의 빠져있는 상태다.
호남출신은 이렇게 무참히 배제될 만큼 능력이 없다는 것인가 아니면 일부러 호남죽이기를 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모략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전북 등 호남을 찾을 때마다 “호남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고 장담해왔다. 다시 한번 그 약속을 되새겨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장관 등 큰 개각이 있을 진대 대통령의 탕평인사로 이어질지 우려감이 먼저 밀려온다.
그나마 어려운 호남을 두 번 죽이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탕평과 국민통합‘ 정신에 어울리는 인사로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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