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들, “세월호 책임자 처벌하라”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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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 “세월호 책임자 처벌하라” 대규모 집회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5.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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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주최, 1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전국노동자대회가 24일 오후 전주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민주노조 정신계승, 진기승을 죽음으로 내 몬 노동탄압 분쇄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지난달 16일 신성여객 부지회장 김부관 동지가 노조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고 불과 2주 후 신성여객 해고자 진기승 조합원이 목을 맸다”며 "박근혜 정부와 천민자본의 노동탄압에 대해 단결하고 연대하지 못해서 가장 열악한 노동자가 희생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우리는 노동자 투쟁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자본의 지배가 우리에게 미치는 참혹한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투쟁을 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비정규직중소영세노동자, 장애인, 노인, 아이들, 사회적 약자 중 누가 자본의 이윤창출을 위한 제물로 던져질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월호참사와 버스노동탄압은 이윤창출을 위한 자본의 탐욕과 박근혜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대책의 결과”라며 “우리가 세월호 참사와 버스노동탄압에 가지는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내려놓는 방법은 노동자, 민중의 생존과 존엄을 위협하는 모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전주시청을 출발, 풍남문광장에 이르기까지 1.5㎞ 거리를 행진하며 대시민 선전전을 펼쳤다.
한편 신성여객 해고자 진기승씨(47)는 2012년 직장폐쇄에 맞서 파업투쟁을 벌이다 해고됐으며, 지난달 30일 회사에서 자살을 기도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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