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 선거 무관심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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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선거 무관심 안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5.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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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깜깜이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일정이 크게 지연된 데다 세월호 참사 사건까지 겹쳐 지방선거 자체가 유권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군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노심초사하는 이유다.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과 공약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져야 할 시점인데도 지금은 그러하지 못하다.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른 논란과 함께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선거 열기가 싸늘하게 식었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보자 누구도 섣불리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지 못하는 형국이다.정치권의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라 모든 선거일정이 뒤늦은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가 선거전 ‘올스톱’이라는 유례없는 모습을 연출해낸 것이다.
정치권도 정치권이지만 유권자도 어떤 후보가 선거에 나서는지 무슨 공약을 내세우는지 알 길이 없는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표를 던지는 ‘묻지 마 선거’로 전락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아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이번 선거는 여느 선거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다. 때문에 어느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는지도 주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 난듯하다.
하지만 전북지역 출마자들은 과거의 올바르지 않은 사회적·관행적 의식 혁신을 통해 전북의, 내지역의 안전과 서민경제를 살리며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갖고 유세전에 한창이다.
주변에 투표의사를 물어보면 다수의 유권자들은 모두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후보자간 변별 사항이 없고 마음에 쏙 드는 이가 없고 누가 누구인지를 잘모르는 모양이다.
민심과 정치현실의 괴리감만큼이나 투표에 흥이 나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는 국민주권에 주어진 권리이다.
사회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후보란 없다. 많은 횟수의 투표를 통해 이상적인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부지런히 골라내는 인내심을 유권자들은 가져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흔쾌히 지지해줄 후보를 골라낼 수 있다. 유권자들은 우선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하고 약속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이를 선택해야 한다. 번지르르한 말만 믿어서는 안 된다. 후보자의 관심과 시선이 항상 사회와 대다수 국민과 시민을 향하고 있는 지를 잘 살펴야 한다.
또 정당을 택할 것이냐 인물을 택할 것이냐 도 문제될 것이 없다. 선거란 내 정치적 분신을 뽑는 일이기 때문에 내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내 입장을 잘 대변해줄 정당이나 인물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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