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작은 녹색생활실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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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녹색생활실천 하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6.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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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봄철에 미세먼지, 황사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황사가 끝나는 시기인 하절기에는 오존이라는 불청객이 등장한다. 오존은 산소가 세 개 모인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산소가 많으니 좋을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설명서에는 으레 오존살균 방식으로 살균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우리는 산소가 많으면 좋은 것으로 생각해 산소가 다중으로 모인 오존에 대해서 조금 관대한 편인 것 같다. 지구는 다른 행성과 달리 물, 공기가 햇빛과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균형이 약간만 틀어져도 생명체는 생존할 수 없다. 앞의 조화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마지막 퍼즐조각이 오존이다. 오존은 태양빛과 반응해 생기는 데 성층권에 있다.

 이 오존층은 태양에서 지구로 도달하는 많은 유해한 빛을 차단하고 있으며 특히 자외선을 차단해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존은 지구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지만 성층권에 있으면 좋은 오존인 반면 대기 중에 위치하면 나쁜 오존이 된다. 지상에서 발생하는 오존은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습도가 낮고 바람이 약한 환경에서 강한 자외선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것이다.
오존은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하루 중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주로 많이 생성된다.
오존은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서 대기 중에 노출되면 기관지염, 심장병, 폐기종, 천식 등을 악화시키며 농작물의 수확량을 떨어뜨린다.
환경부의 연구 자료를 보면 오존농도가 10ppm 증가하면 일평균 사망자수가 0.37%~2.03%정도 증가하고 천식 입원 발생건수가 3.00%~6.07%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이런 오존 평균오염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발생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5월에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으나 경기도 일부 지역은 4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최근 보도된 바 있다. 최근의 오존 발생은 대기 중의 높은 기온과 대기오염물질의 증가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기온 상승의 원인은 주로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는 대기 중에 오존이 잘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오존층 오존을 점점 엷어지게 해 남극지방, 남반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
오존 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 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환자,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경보나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실외학습의 중지와 휴교가 권고되며 기업체는 조업단축 등 강화된 조치가 내려진다. 오존에 대한 우리의 소극적인 대응은 현재로선 주의보가 발령될 때 실외활동 자제 정도이다. 하지만 오존은 화력발전소, 차량 매연에서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자외선의 광학작용으로 주로 생성되므로 근원적 해결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환경에너지 개발과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의 생활 속 작은 녹색생활실천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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