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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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하라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4.06.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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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우체국(노조지부장 박주용)은 집배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하고자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의 살인적인 배달환경과 ‘주말이 없는 삶’인 집배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우정노동조합은 ‘토요집배 폐지 노사합의 이행 ’을 촉구하며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전국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지난해 12월 노사협의를 통해 2014년 1월1일부터 집배원의 토요 집배업무 폐지에 합의하고 오는 6월30일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토요집배업무 폐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과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노사합의 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

우정노조가 지난해 실시한 ‘우정종사원의  근로시간, 일·생활균형 실태조사’에 따르면 1만 7천여 집배원들의 연간노동시간은 3,200시간 이상으로 OECD국가 평균노동시간 1,765
시간의 1.8배에 이르고 우리나라 평균 2,090시간과 비교해도 월등히 길다. 

이러한 우정종사 집배원들의 장시간 노동과 업무 과부하는 업무상 재해와 과로사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업무수행 중 다치거나 과로사 한 중경상자가 1,653명에 달하고 있다.<사

우정사업본부는 토요 집배업무 폐지에 대한 노사합의를 즉각 이행하고, 부족한 집배인력 충원 등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더 이상 집배원들의 장시간 근로와 산재사고의 위험에 방치되지 않도록 올바른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진안=조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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