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느낀 빈집털이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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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느낀 빈집털이 예방법
  • 노종석
  • 승인 2014.07.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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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고산파출소 노종석

지구대, 파출소에서 취급하는 절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빈집털이, 이렇게 발생하는 사건은 관할구역 범죄 발생통계에 제일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옛말에 "지키는 사람이 열 명이라도 마음먹고 훔치려는 한사람을 막지 못 한다"라는 말이 있다.

경찰관으로서 변명의 말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느껴본 경찰관이라면 위 말에 정말 동감을 할 것이다.
빈집털이 및 절도현장에서 경찰관으로서 책임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으면서도 현장에서 알게 됐던 유용한 상식이나 피해자들의 재치로 귀중품을 지키게 된 사례를 통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우선 대다수의 주부들이 출입문에 달린 원래 손잡이 위에 설치하게 되는 보조자물쇠를 더 많이 이용하고 또 그것만 시정하고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세히 보면 아주 조악하게 설치되어 있어 열쇠업자들의 말을 빌리면 마스터키를 이용해 열기도 쉽고 굳이 도구를 이용해 뜯지 않는다 해도 문이 헐거워져서 어느 정도 유격이 있다면 세게 잡아당겨 몇 번 충격을 주면 집 안쪽에 채워지게 되는 걸쇠의 나사가 쉽게 떼어져 나가 파손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른 침입로를 택할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남은 외부 침입로는 창문 또는 베란다창문 일 것이다.
아파트나 빌라의 저층에 사는 사람은 집안에 귀중품을 두고 있거나 집에 현금을 많이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알루미늄이나 함석재질이 아닌 철제 방범창을 달아 힘으로 부러뜨리거나 쇠톱을 이용해 자른다 해도 쉽게는 할 수 없는 튼튼한 방범창을 설치해두고 집을 비울 때는 집안에 형광등 한 개 정도와 T.V를 켜두고 외출을 한다면 도둑들이 마음 놓고 침입하여 유유히 귀중품을 털어 가지는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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