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민선 6기 첫 인사
상태바
전주시 민선 6기 첫 인사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4.07.08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급 3명 5급 8명 승진자 내정... 여성국장 탄생

-김승수 시장, 급격한 변화 대신 조직안정 선택

전주시가 민선6기 빈자리 메우기 첫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시는 이날 오후4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서기관급 3명(행정)과 5급 8명(행정 6·사회복지 1·토목 1) 등 모두 11명에 대한 승진자를 내정했다.

서기관급인 4급은 최락휘 신성장산업본부장(직급승진)과 이용호 총무과장(직급승진), 그리고 박선이 자치행정과장(직위승진)이 발탁됐다.
4급 승진에서 눈길을 끄는 건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전주시 최초 첫 여성국장이 탄생한 것이다.
과장 5급은 △의회사무국 김장원 △안전총괄과 신계숙 △녹색산업산단과 윤석경 △푸른도시조성과 이덕근 △생활복지과 이창복 △전통문화과 정용환 △생활복지과 김인기 △도시과 최산정씨가 내정됐다.
직렬대로 승진되느냐 마느냐로 또 하나의 관심을 끌었던 임업직 2자리는 사회복지직과 행정직이 대신했다.
이번 인사는 승진후보자명부 서열, 업무추진능력 및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국별·성별·연령·현직급 근속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안배해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게 특징이다.
다음 정기인사는 조직개편과 더불어 오는 9월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사는 4급 2자리가 공석으로 서기관 승진인사와 맞물린 가운데 관심을 끌었었다.
여기에 8년 만에 수장이 바뀐 첫 인사인데다, 김 시장의 색깔도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어떻게 단행할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중요한 변수로는 과연 김 시장이 승진인사를 직렬별 서열(순번) 순으로 가느냐, 아니면 판의 일부를 새로 짜느냐였다.
인사 태풍이 불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그렇지만 김 시장이 취임 이후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시장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해 왔고, 공무원들의 면면을 파악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는 순리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 게 사실이다.
또 이른바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김 시장이 첫 인사부터 무리하게 ‘선거 공신’이나 ‘측근’들을 시청 주요직에 앉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분출했다.
따라서 이번 메우기 식 인사를 비롯해 오는 9월께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될 정기인사 또한 조용히 끝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시장의 인사 색깔은 내년 1월 정기 인사를 지켜보면, 앞으로의 4년 인사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