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동전주써미트CC 준공허가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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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동전주써미트CC 준공허가 산넘어 산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7.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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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간 5월31일에서 10월31일로 연장

진안에 건립중인 동전주써미트CC가 사업기간을 연장해 준공일자를 늦추고 있지만 공사 과정에서 드러난 많은 문제점으로 준공 허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산80-1 일원에 조성되는 동전주써미트CC는 27홀 대중제골프장으로 (주)써미트가 시행자다.

2008년 4월 10일 진안군계획시설(체육시설/골프장)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공사에 착수했으며 사업기간은 금년 5월 31일까지였다.
지난해 6월 전라북도로부터 조건부 등록을 취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동전주써미트CC는 사업기간 종료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자 전북도에 10월 30일로 사업기간을 연장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10월 30일까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기간 연장 승인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 관계자의 말과 달리 10월 30일까지 문제는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현재 동전주써미트CC가 준공허가를 받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크게 3가지다.
먼저 골프장부지 내 일부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문제다.
이 토지가 경매에 나왔지만 제3자가 낙찰을 받아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번째는 대체임도 개설 미비다. 골프장 공사로 인해 없어진 임도를 대체해 2.2km 새로운 임도를 개설해야 하는데 현재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선이 연결되지 않아 임도시설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진안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산지복구 부분이다.
산지복구설계 기준에 따르면 사면의 수직 높이가 30m를 넘지 않아야 하지만 동전주써미트CC는 6구역이 기준을 초과했다.
만일 6구역을 재시공해야 할 경우 공사비는 물론 공사기간도 상당기간 필요하다.
이 같은 문제들이 10월 30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골프장측은 다시 사업기간을 연장할 공산이 크다.
도 관계자는 “이때까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법적인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정상적으로 등록절차를 마치고 영업을 해야 맞다”고 밝혔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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