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만인의총 붕괴위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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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만인의총 붕괴위험 '주의'
  • 김동주
  • 승인 2014.07.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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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 시설물 나무 기둥 밑부분 찢어지고 기울어져

전북도가 관리하고 있는 남원 만인의총(사적 272호)이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남원 시민들에 따르면  “만인의총 정문 우측 옆에 있는 안내도 시설물(사진)은 건립된지 30여년이 되어 앞으로 10여도 정도 기울어져 있으며, 이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 밑 부분의 나무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찢어져 있다”는 것.

또한 “안내판과 기둥사이는 조금씩 벌어지고 있어 금방이라도 앞으로 넘어 질 것 같다”는 지적이다.

이에 관리자들은 이 시설물이 넘어지지 않게 쇠줄(와이어)로 6곳을 묶어 시설물 뒷부분 바닦에 고정시켜 놓았으나 장마철에 들면서 태풍과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넘어지면, 관광객과 학생들을 덮칠 수 있는 대형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이후 전국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등 모든 국민들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를 지켜야할 공무원 들은 뒷짐만 끼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1597)때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 관. 군 1만여 의사들의 호국의 얼이 서려 있는 곳으로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과부적으로 주민 6천여명을 포함한 1만여 의사들은 분투 끝에 장렬하게 모두 순절한곳이다.

 전쟁이 끝난 뒤 피난에서 돌아온 성민들은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시고 1612년(광해4년) 충렬사를 건립, 매년 9월 26일에 만인의사에 대한 제향을 올려, 그 숭고한 뜻을 기리며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를 이어 받을 산 교육장이나 이곳이 현재는 안전 불감증의 표본이 되고 있어 이를 본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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