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익사사고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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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익사사고 예방하자
  • 조수익
  • 승인 2014.07.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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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익 (완주경찰서 정보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불볕더위로 자녀들과 수영장이나 계곡, 강, 바다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휴가철이다. 주말이 되면 산과 계곡, 유원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하지만 벌써부터 수영미숙이나 음주후 수영으로 인한 익사사고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로 인해 매년 평균 150명이 사망하며, 이는 교통사고와 화재 다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다고 한다.

 6~8월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10~20대의 사고 비율이 전체의 약 52%를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활동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익사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
익사자의 약 5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수영미숙으로 인하여 사망하고, 또한 수심 2m이내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따라서 물놀이를 할 때에는 항상 익사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경찰과 소방, 지자체에서 물놀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만일에 대비하여 익사사고 방지와 구조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으며 부모나 인솔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익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1)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과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2)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3)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에는 즉시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4)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5)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간다.
6)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119신고) 구조에 자신 없으면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않는다.
7)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8)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를 마친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9)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10)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면,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11) 해수욕에선 독성 해파리와 문어 등을 주의해야 한다.
어렵게 주의를 다하여도 익사사고는 발생한다. 익사자 구조는 수영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의 특별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수영을 하지 않고 인명을 구조할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났다고 하겠다.
구조방법으로는, 1) 냉정한 자세로 안전하게 구조할 방법을 찾는다.
2) 무리하게 물속에 뛰어들지 말고 119안전요원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청한다.
3) 인근에 사람이 없을 때에는 플라스틱 페트병, 끈, 막대기, 옷가지, 아이스박스 등을 던져 물에 빠진 사람이 붙잡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4) 물에 들어가 구조할 때는 뒤에서 머리카락이나 발목을 붙잡고 끌어 당긴다.
5) 피구조자를 후송시 구토할 때는 머리를 가슴보다 밑으로 유지한다.
6) 피구조자가 완전히 회복한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병원으로 후송한다.
설마 하는 방심으로 즐거운 피서와 휴가를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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