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괜찮아! 고마워!
상태바
미안해! 괜찮아! 고마워!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4.08.13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35사단, 전 장병 양심보고와 화해행사 열어 -

육군35사단은 최근 전방부대 구타 및 가혹행위 사고와 관련하여 병영악습 및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지난 8일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하고 11일부터 장병들을 대상으로 양심보고와 화해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장병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자발적으로 자신이 그동안 전우들에게 잘못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당사자와 화해를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를 한 김병호 상사는 “병사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던 부분을 이야기해서 한편으로 속이 시원하고 용서를 받아준 병사들이 고마웠다”며 “장병들이 유사시 나의 생명을 지켜줄 전우라는 생각을 하며 앞으로 병영 내 악습을 뿌리 뽑는데 앞장 서 겠다”고 밝혔다.

 

행사 이후에는 선임병들이 후임병 부모님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선임병들이 최근 보도된 군 관련 구타 및 가혹행위 사고로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에게 후임병 안부를 전하는 동시에 후임병들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군 생활을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한 취지이다.

 
 
 

○ 편지를 받은 김주형 이병의 어머니는 “뉴스에서 접하는 군 생활을 볼 때 마다 마음이 불안해서 하루 일과가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편지를 받아 보고 한편으로 마음이 조금 놓였다”며 “아들이 군 생활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로 함께 해 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담긴 답장을 보냈다.

 

○ 한편 육군 35사단은 지난달 장병가족, 친지를 초청해 장병들이 병영생활을 직접 설명하고 체험해보는 부대 개방행사를 개최했고, 주말 면회 가족을 지휘관이 직접 안내하는 등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