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길 주차에티켓, 지키면 편하고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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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길 주차에티켓, 지키면 편하고 아름다워요!
  • 권기홍
  • 승인 2014.08.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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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경무계장 경 위 권 기 홍

한가위가 2주가량 남았다. 이맘때는 고향에서 떨어져 살고 있는 대부분의 자손들이 벌초를 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 고향집으로 내려오는 시기이다. 따라서 요즘 시골도로 주변을 지나가 본 사람이라면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농작물의 풍년과 더없이 쾌적한 가을날씨 덕에 시골을 방문한 벌초객들의 얼굴은 대부분 밝아보인다. 하지만 벌초객들의 무분별한 주차는 교통혼잡을 야기해 자주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시골에 산소가 위치한 대부분의 농촌도로는 갓길이 별로 없고 도로 바로 옆이 논둑, 밭둑이거나 산이고 그나마 여유가 있는 갓길이라도 여러 대의 차량들이 동시 주차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산소가 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갓길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도로폭마저 협소한 농촌 지방도 가장자리에 다수의 차량들이 동시 주차를 하고 몇 시간씩 자리를 비우는 일이 종종 있어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농촌 지방도의 경우 차량의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한 곳이 훨씬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산소가 가까운 곳의 도로부근이라고 하더라도 도로의 사정을 잘 살펴본 뒤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주차를 하고 연락처를 남겨놓은 뒤 자리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이 좁은 도로 커브길 경사길에 주차를 해놓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 곳을 통행하는 다른 차량 운전자나 주민들에겐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통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사고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조상을 기리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출발한 벌초길인만큼 이번 추석만큼은 운전자 모두가 주차에티켓을 지켜 안전하고 쾌적한 고향방문을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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