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 채권단과 물리적 충돌까지 겪어왔던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3개월만에 정상 운영된다.
스파힐스 골프장을 인수한 ㈜티엠지개발은 지난달 27일 전주지방법원의 강제인도집행을 마침과동시에 엠카운티 스파힐스 컨트리클럽으로 재개장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이번 골프장공매로 전북은행을 제외한 신화토건 등 후순위 채권업체와 기존 운영업체와 이용혜택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회원권을 매입한 회원들의 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티엠지개발이 후순위 채권금액을 인정할 수 없으며 대중골프장에서 금지되고 있는 사실상 선불회원권까지 책임져야할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제지역민들에게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티엠지개발 유승욱 본부장은 “전북지역에 기반을 둔 중견기업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그동안의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선진운영기법을 도입해 즐거움과 문화가 함께하는 골프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며 “도내.외 골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만들 준비된 계획들을 신속하게 실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근 김제온천관광지와 연계된 개발을 추진해 리조트호텔, 워터파크, 스파온천, 쇼핑센터, 승마체험장등 가족형 관광단지로 개발해 골프장은 물론 전라북도 랜드마크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및 도내를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광역적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제 스파힐스 사태는 지난 해 10월 공매에 부쳐진 골프장이 12차례나 유찰사태를 빚어 예정가격이 700억 원 대에서 402억 원까지 떨어지면서 매매계약체결 금액이 1순위 채권자인 전북은행의 대출원금에도 미치지 못해 배당을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된 후순위자들이 집단반발하며 갈등을 겪어왔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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