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터졌네 ... 흥부 보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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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터졌네 ... 흥부 보러 가세”
  • 김동주
  • 승인 2014.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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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나눔·보은·행운’ 제22회 흥부제 10월 2일 개막

제22회 흥부제(제전위원장 김진석)가 내달 2 ∼ 3일 이틀 동안 「우애.나눔.보은.행운」을 주제로 남원시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 흥부제는 흥부전의 배경지인 인월과 아영에서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와 풍년기원 농악놀이, 흥부마을 터울림으로 서막을 연다.

이틀 동안 열리는 흥부제는 기념행사, 경연.공연행사, 체험.전시행사, 연계행사 등  4개 분야 12개 종목이 펼쳐진다. 올 흥부제의 특징은 전통경연 및 체험행사를 확대하고 격식적인 행사는 최대한 줄였다.

축제 첫 날인 2일에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흥부.놀부 상징 그림그리기, 백일장, 독후감’ 등 흥부전을 소재로 한 각종 대회가 펼쳐져 우애.나눔.보은.행운의 흥부정신을 일깨우고 21세기 참된 삶과 지역문화에 대해 이해를 넓혀갈 계획이다.

사랑의 광장에서는 이틀 동안 흥부지게, 놀부마누라 밥주걱, 화초장, 전통복장 포토존 등 흥부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흥부체험마당이 진행된다. 흥부체험마당은 흥부전을 체험과 공연, 퍼포먼스, 즉석 대회 등 4개 마당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흥부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감의 장으로 꾸민다.


또, 2013년 제1회 전국 짚풀공예품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수상한 산동면 부절마을 노인회에서 짚풀공예품 제작과정을 시현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어 저녁 7시부터는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개막행사가 진행된다. 식전공연에서는 남원시립국악단이 동편제 남원국악을 중심으로 한 퓨전국악, 무용, 창극 공연이 펼쳐진다.

기념식에서는 축하메세지 등의 기념사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에게 ‘남원 시민의 장’과 우애와 사랑의 넘치는 ‘흥부가족’ 시상식이 있다. 이어지는 주제퍼포먼스와 불꽃놀이는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김연자, 소명, 여성그룹 오렌지카라멜, 타히티 등 대중가수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쨋 날인 3일에는 남원의 대표적 전통문화인 읍면동 농악단의 참가신청을 받아 ‘흥부골남원농악경연대회’가 요천둔치에서 열린다. 시민들과 전통농악놀이의 즐거움을 느끼며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녁에는 흥부제의 하이라이트인 ‘흥부 춤 페스티벌’이 19시 30분부터 열린다. 이번 경연은 지난해와 달리 전국 10여 개 팀의 프로급 춤 동아리들이 모여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2년 경희대 민속학 연구소는 흥부 출생지를 인월면 성산리로, 발복지를 아영면 성리로 연구, 발표하면서 남원이 명실상부한 흥부의 고장으로 인증 받았다.

 

 < 남원시장 이환주 시장 인터뷰>

“흥부의 아름다운 정신 창조적 계승”
 

“우애와 나눔 흥부정신은 영원히 보존하고 실천해야할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입니다. 올 흥부제가 흥부의 아름다운 정신을 21세기에 맞게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올 춘향제는 기념식 등 의식행사는 대폭 줄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흥부정신을 체험하고,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인 남원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입니다. 흥부제에서 전통 문화예술 잔치의 진수를 맛보시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이 시장은 “남원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며 “많은 가족들이 흥부제에서 우애와 나눔의 정신을 배우며, 깊어가는 가을정취도 감상하고 지리산의 정기도 한 아름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진석 제전위원장 인터뷰>

“시민과 관광객이 즐거운 대화합축제”

“올 흥부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행복하게 즐기고 화합하는 대화합 축제로 꾸미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핵가족시대 아이들에게는 형제애를 느낄 수 있는 산교육장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김진석 제전위원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즐기는 축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개막식 공연은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국악과 함께 시민화합의 장을 고려한 가요공연을 준비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이 흥부의 정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흥부·농부 상징 그림그리기, 글짓기, 독후감, 흥부놀부 백일장 등을 마련했다”며 “흥부정신과 지역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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