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놓치면 단위 면적당 이삭 수 최대 53%까지 줄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밀 파종 시기를 맞아 국산밀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건전한 종자로 제때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우리밀은 전북(1,785ha)과 전남(2,643ha), 경남(1,521ha)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약 7,180ha 정도 재배되고 있다.
적기보다 빨리 파종하면 겨울나기 전에 지나치게 웃자라 동해(언피해)를 입을 수 있고, 늦을 경우 싹 틔우기나 가지치기에 좋지 않아 수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밀 주요 재배지인 남부 지역에서 파종 시기별 수량과 이삭 수 변화를 시험한 결과, 제때 파종(10월 25일)보다 늦을수록 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지역 내에서도 북쪽으로 갈수록 감소폭이 커져 겨울나기 중 기온이 낮은 지역일수록 파종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량은 논의 경우 1ha당 160kg, 밭은 130kg이 적당하다.
잦은 비로 파종이 늦어지면 종자량을 10%∼20% 늘리고, 과습포장1)에 파종할 때는 복토(흙덮기)시기를 2일∼3일 늦추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박광근 과장은 “맥류의 종자 선택과 제때 파종하기, 비료주기, 겨울나기 전후 관리 등 체계적인 재배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에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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