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춘분도 지나 바람이 완연한 가을이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동안 뜨거웠던 햇살과 늘어지던 생활, 바쁘게 돌아가던 일상을 내려놓고 서늘한 바람 맞으며 독서하고 싶은 날들이다.요즘 커피숍을 가면 스마트폰 삼매경인 사람들도 많지만 혼자 앉아 독서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기계가 쉼 없이 돌아가듯 생각대로가 아닌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는 삶은 잠시 내려놓고 올 가을부터라도 책 한권의 여유를 가지자.
남은 한해와 앞으로의 일들, 이웃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 책을 통해 남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보자. 나만 제일 힘들고 바쁠 것 같은 삶도 책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삶의 계획, 목표들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인 만큼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책 한권을 정한 후 독서감상 나눔의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스마트폰에 갇힌 일상에서 벗어나 소통도 하고 가을도 만끽하는 유익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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