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등교시간 늦추기 진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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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등교시간 늦추기 진통 예고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09.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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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총 "교육력 저하" 반발… 찬반논란 가열

지난 15일 전북교육청이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시각을 30분 늦추는 것을 골자로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관련단체(교총)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청회와 합당한 절차를 요구하고 나서 전북교육청이 대책에 나섰다.
이에 도교육청입장은 김승환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오는 10월1일부터 실시계획을 앞두고 여러 형태의 설문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 9월초 도내 초중고 등교시각 실태를 조사해 본 결과 고등학교 81%가 7시40-8시20분, 중학교 68%가 8시-8시20분, 초등 97%가 8시-8시40분까지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돼 30분을 늦춰 등교하는 것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따라서 학생들의 ‘잠잘 권리’를 보장하고 과중한 학습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 교육청 입장이다.
이와 관련 맞벌이 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은 각급하교마다 조기 등교 시 공간마련을 준비했다. 즉 컴퓨터교실개방, 스포츠, 도서실, 음악실, 취미활동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 고3의 경우 학교장의 자율로 등교시간을 결정토록 자율권을 보장했다.
이를 두고 전북교총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교총의 입장은 ‘교육력저하’를 그 이유로 삼았다. 또 학교에 그 행위에 대한 부담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추진계획이라는 것,
그러나 일선 학교의 관계자들은 “환영한다”라며 건강한 교육정책에 대해 현실성 있게 추진한다면 학생들의 건강권 및 수면권 역시 보장받을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했다.
한편 인후동 소아청소년 전문의는 “사실 청소년 시기의 육체성장은 수면상태에서 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됐다”며“아침시간 30분이 평생의 건강을 담보 받을 수 있다면 적극 찬성한다. 고 말했다.
덕진동 김모(38여)씨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에 찬성하지만 학생들의 평가는 점수로 결과를 나타나기에 조심스럽게 찬성한다”고 말했다.
효자동 박모(43남)씨는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하교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자율학습과 보충학습으로 학생들이 지쳐가고 오히려 학습측면에서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학생들의 건강한 청소년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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