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집, 사서삼경류 등 258점 …목판, 필사본 등 다채
전북대학교 김승운 교수(상대 경영학부)가 집안에서 보관해 오던 문화재들은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일반인들과 공유위해 증조부(曾祖父)인 염재(念齋) 김균(1888~1978)의 고서 258점을 최근 전북대 박물관에 기탁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염재 김균은 한 말 항일지사 춘우정(春雨亭) 김영상(金永相·1836~1910)의 손자이자 정읍지역의 한학자로 우리나라 자연환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대동천자문(大東千字文)이 수록된 염재집(念齋集)을 지었다.
특히 염재집에 수록돼 있는 대동천자문은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8자 한 구절을 기본으로 125구절 1,000자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훌륭한 사료로 이목을 끈다. 특히 동학과 항일운동이 뜻을 두었던 도강김씨(道康金氏) 집안에서 기탁된 고서라는 점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에 전북대 박물관은 일정 기간 동안 응급 보전처리 및 체계적인 정리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중 특별전을 통해 기증·기탁 문화재들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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