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탈북민 자녀, 공평한 환경 만들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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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탈북민 자녀, 공평한 환경 만들어 줘야
  • 신은자
  • 승인 2014.10.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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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정보보안계 경사 신 은 자

  교육부는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초.중.고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6만7천8백6명(1.07%)으로, 처음으로 전체 학생수의 1%를 넘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지난해 5만5천7백8십명에서 1만2천2십6명(21.6%)이 더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 3년 안에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반면 다문화 자녀의 수는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다문화가정 자녀가 소외받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아버지 나라, 어머니 나라가 다르다는 점에서 혼돈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해 자아정체성의 혼란과 자국에 대한 긍지 상실이란 문제점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면에서도 심각한 손실을 가져올수 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우선 다문화가정이 처해진 현실을 이해시키고 부모의 처지와 입장이 다름을 인식시키도록 한다. 다른 일반적인 가정과 다른 점을 일깨워줌으로써 그들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을 가진 학생이란 점을 주지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제는 세계적인 글로벌 사회로의 진입은 불가피한 일이다. 이를 인식시켜 결코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진정 공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또 자녀출산과 양육 및 교육환경이 취약하다. 자녀출산과 양육에 관한 문제는 다문화가정의 일반적인 문제로서 이는 다문화가정의 저소득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사회에서 사교육은 사회적 계층을 세대물림으로까지 이어지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문화가정의 절대다수가 겪고 있는 경제적 빈곤이야말로 극복하기 힘든 부채를 짊어지고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결국 부부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하는데 이로 말미암아 가정폭력과 불화 등으로 타의적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같은 제반적인 문제가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문제점으로 대두된다.

 

  근본적인 국가 정체성의 문제, 경제적 빈곤, 일반인들의 편견과 차별 등 인권침해로부터 다문화가정과 탈북민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소외되지 않고 지속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보호와 관심이 필요하다. 다문화, 탈북민가정 자녀를 위한 별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확대하고 한국 학생들과 공평한 환경을 제공하여 글로벌 인재양성이 가능하도록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이들의 안정된 정착은 보다 더 튼튼한 안보역량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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