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교통사고 부르는 도로위 시비 그만 합시다
상태바
2차 교통사고 부르는 도로위 시비 그만 합시다
  • 황연수
  • 승인 2014.10.12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황연수

운전 중에 사고가 나면 운전자들은 서로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그 상태에서 차를 세우고 차 밖으로 나온다. 대부분의 경우 이것은 도로 한복판이며 차가 방패막이 역할을 해주지 않는다면 운전자들은 무방비 상태로 시속 100㎞ 안팎으로 달리는 차들 사이에 놓이게 된다.

국토부의 통계조사에 의하면 1차 사고에 이은 2차 사고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 치사율도 무려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실제 지난 3년간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141명에 치사율이 무려 61.3%로 일반교통사고(9.7%)의 6배를 넘는다는 통계다. 우선 사고 발생 시 최대한 빨리 차량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이처럼 선행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발생한 2차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2배 높고 건당 사상자수도 1.4배 높을 만큼 그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교통사고는 예방이 가능하다. 2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비상시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음 한다.

하지만 이런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나 안전사고 예방보다 대부분 차량사고의 가해자가 어느 쪽이냐, 네가 더 잘못한 거 아니냐는 쪽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이런 위험을 잊게 된다.


그것도 일반 국도보다 고속도로 사고가 몇 배나 더 위험하며 뒤따르던 차나, 사고를 수습하는 사람이 당하는 그 다음 사고 즉 ‘2차사고’가 더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보통 사고 때는 운전자나 탑승객 모두 차 안에 있기 때문에 차가 방패역할을 해주지만, 차 밖으로 나오면 그런 방패가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났는데 운전자 두 사람이 밖에 나와서 도로 한복판의 차와 차 사이에서 과실을 따지는 이런 일이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일단 최대한 빨리 차량에서 빠져 나와야 하고, 뒤따르는 차가 설령 급정거에 성공했다고 해도 그 뒤에 따라온 차들이 두 번째 차량을 추돌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신속하게 현장을 빠져 나와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다.


운전자들 역시 고속도로에서 나는 안전한 거리를 두고 운전한다고 생각하지만 시속 100km 기준으로 1초에 27m을 가기 때문에 앞의 사고현장을 그대로 들이박을 수 있으므로 항상 속도뿐만 아니라 50m혹은 100m의 안전거리를 지키는 운전습관도 중요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