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등교시각 늦추기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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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등교시각 늦추기 모니터링 강화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10.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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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도내 각급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등교시각 늦추기’에 도교육청이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따라서 일부 학교학부모들의 반대입장과 관련단체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 제도가 학교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1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위한 등교시각 늦추기에 90%가 넘는 초.중.고교가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부분 등이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등교시각을 늦췄다고 해서 학생들의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하교시간을 늦추는 등의 사례가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각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등교시각을 늦추도록 권장했지만, 정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준선(가이드라인)을 정해 일선 학교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등교 시각을 늦추더라도 오전 9시에는 1교시 수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기준선 이전에 등교하도록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어 “예전에 7시30분까지 등교하도록 했던 학교가 30분 늦춰 8시까지 등교하도록 한다고 해서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나”라면서 “매우 이른 시각에 등교하도록 했던 학교들도 기준선 이후로 등교시각을 늦추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에게 ‘아침이 행복한 학교’ 못지않게 ‘저녁이 자유로운 학교’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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