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육과정 개편해 대학수준 기술교육 병행돼야
최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고졸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으로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요지이다.
이는 고졸 취업률 상승과 마이스터고에 대한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고졸취업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고졸취업의 장점으로 조기입직으로 경제적 안정 및 경제활동 증가로 빠른 결혼으로 이어지고 국가 복지비용 감소 및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완화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대학(전문)정책을 그대로 둔 채 고졸취업의 상승률은 제자리걸음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즉 고졸학생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고 취업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누구나 진학하는 대학에 혹여 우리자식만 진학을 못한다면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노파심이 결국 교육소비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의 짐이 될 공산이 크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생각은 초등 6년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분분하다. 초등 5/6년의 학생의 경우 과거 학생들과 비교하면 ‘성’적으로도 초등학생 수준을 이미 넘었다.
지금의 무조건적인 대학입시 중심으로 주입식에서 벗어나 특기적성에 맞게 올바를 길을 모색해 주는 것이 기성세대들이 할 일이다. 이와 관련 초등의 교육과정을 4년, 중등 4년, 고등 4년으로 개편하고 중등에서 학생들의 철저한 특기 적성검사(반기별)를 실시, 그것을 바탕으로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 1단계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중3때는 2단계 진로를 결정하고 기본적인 교양과목을 이수 후 인문계고와 특수학교, 기술학교, 마이스터고, 과학고 등을 진학해야 한다.
따라서 인문계를 제외한 개인별 특기적성에 맞게 고등학교 진학 후 대학수준의 기술교육이 병행되어야 고졸취업자가 인정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부의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에 산학협력 강화는 기본적으로 교육과정을 재편성해야 그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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