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 ‘112신고 황금시간(골든타임)은 국민모두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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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서, ‘112신고 황금시간(골든타임)은 국민모두가 만든다’
  • 이수운
  • 승인 2014.10.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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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사 이수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 안전사고를 보면서 “조금만 더 빨리 갔더라면” “한사람이라도 더 구조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황금시간(골든타임)이라는 초기대응시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신이 응급상태일 때의 입장에 있을 때는 1분 1초가 정말 길게 느껴지고 구급차나 경찰차가 왜 이렇게 늦게 오게 느껴지는지 가슴을 졸이게 된다.

자신이 응급상태일 때를 생각해서 자신이 응급상황이 아니거나 긴급차량이 진행을 할 경우에는 양보를 하는 마음이 바로 황금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왜, 황금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냈느냐?”며 뒤늦게 한탄할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주민이 황금시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경찰에서는 황금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12선지령·선응 답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할의 구별 없이 가장 가까운 순찰차가 신고접수와 동시에 현장에 우선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황금시간은 경찰이나 소방 등에서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황금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허위·장난전화를 해서는 안 되겠다.

부안에서도 지난 7월 허위신고를 한 사람에 대하여 벌금형이 부과되기도 하였다. 이는 위급한 사람을 구조하러 가기 위한 황금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낸 것에 대한 스스로의 질책이다.

둘째로는 구급차·소방차·경찰차등 긴급출동차량에게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일부 주민은‘차안에 응급환자도 없던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긴급출동상황이 아니면 경보음을 울리는 등 긴급 상황을 표시하며 가지 않는다.

응급환자가 타고 있지 않아도 환자를 태우러가고 있는 중일 수도 있고,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한 혈액을 후송중일 수도 있다. 얼마 전 서울에서 혈액을 후송하는 순찰차에게 길을 양보하는 일명‘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소중한 아기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그 아기는 우리의 미래이다. 바로 국민모두가 함께 할 때 황금시간(골든타임)이 확보되고 모세의 기적이 계속 일어나 연이은 참사를 예방하고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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