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에게 선입견 없는 관심과 배려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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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에게 선입견 없는 관심과 배려가 중요
  • 강인호
  • 승인 2014.10.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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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사 강인호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탈북민은 14년 현재 2만7,000여명에 달한다. 정부는 탈북민들에게 경제적인 지원 및 사회적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북한에서 몸에 밴 이념과 문화를 버리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한 최근 남북한 간의 갈등상황이 그들을 더욱 위축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나선 탈북민들이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이들에 대한 새 삶의 희망을 보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탈북민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이웃집 주민으로 이사와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기도 한다.

 

  모 탈북민의 굶주림보다 주위의 차별적인 시선이 삶을 더 힘들게 한다는 말처럼 우리의 주변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그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어쩌면 경제적인 부분이 아닌 그들을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아닐까 싶다.

 

 경찰에서는 탈북민들의 신변보호는 물론 정착지원을 위해 농가 봉사활동, 자녀학습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은 경찰만이 아닌 지역사회 단체가 적극 참여해 탈북민에 대하여 보다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

 

  탈북민이야 말로 한반도 통일 이후 실질적으로 남·북한 사회통합의 밑거름이자 산 증인이요 자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입견을 버리고 그들을 바라본다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통일을 향해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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