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새만금 개발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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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새만금 개발 논의 '본격화'
  • 이대기
  • 승인 2014.10.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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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청, 투자협력 포럼 개최… 금융전략·합작모델 개발 등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 토론

한국과 중국이 새만금사업 개발 협력을 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차별화된 명품 특구 육성’을 위한 보폭이 한층 빨라졌다.   
새만금개발청은 23일 전경련 회관에서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한·중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송하진 전북도지사,김관영 국회의원,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한·중 양국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중국 측에서는 류샤오단 화태연합증권 총재, 저우창팅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 첸궈싱 엘리언홀딩스 사장 등 저명한 금융투자전문가가 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새만금위원장은“새만금사업은 새로운 협력모델이자 양국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정 위원장은 국회차원의 지원책 추진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중국은 가장 긴밀한 투자 파트너로 중국자본의 국내 직간접투자가 그동안 주를 이뤘지만 이번 새만금사업 투자협력을 통해 양국은 새로운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B가 다양한 국가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새로운 자금조달 및 투자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제1세션에서는 ‘한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투자전략(김영익 서강대교수 진행)’을 주제로 한중 경협단지의 조성방향, 차별적인 투자유인 및 효과적 금융전략 등이 논의됐다.
류샤오단 총재는“중국자본의 투자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접투자에서 인수지분참여 등 투자방식의 다원화, 부동산에서 IT문화콘텐츠 등 투자분야의 다각화 등 트렌드 변화가 중요하고 특히 분야별로 차별화된 합작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변웅재 법무법인 율촌 북경사무소 대표변호사는“상해 등 중국 자유무역구와 한중 경협단지간의 연계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전략이 필요하다”며“특히 각종 금융규제 완화가 중요한 과제
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2세션에서는 ‘새만금 투자활성화를 위한 한중금융협력 방안(조원동 중앙대석좌교수 진행)’을 주제로 새만금의 대(對) 중국 투자유치 조건,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 개발 등 구체적 분야의 금융협력방안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김명철 KDB 대우증권 홍콩법인 이사는“JinFeng Tech(사)의 미국진출 등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현지화 전략 등과 같이 많은 시사점이 있다”며“더욱이 사업발굴, 투자펀드 설립에 대한 금융자문 등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는“새만금이 중국인구 고령화에 따른 대규모 실버형 복합리조트의 조성에 있어서 충분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이를 위한 의료.상업시설 조성 등 적합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사업지구에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그리드 구축 투자’를 위해 현대유엔아이·현대중공업·유진에너팜·동서발전 컨소시엄 및 ‘친환경 마리나 조성 및 해양레저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파크·이도건설 컨소시엄과 총 49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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