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행위, 관대한 인식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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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행위, 관대한 인식 버려야
  • 김세경
  • 승인 2014.10.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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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경비작전계장 김세경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늘어난 자동차 숫자만큼이나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2년도 기준 29,093건으로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찰이 연중 무휴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특히 연말이나 행락철 관광지 주변에서 특별단속까지 펼치는 판에 이처럼 음주운전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는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우리 사회가 아직도 음주운전이 나와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쯤이야 하는 관대한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적발된 음주운전자 246,283건의 16%가량이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반복 적발되었다는 통계를 보면 음주운전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가 운면면허 취소나 정지에다 형사처분까지 받고 직장내 불이익으로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받는 3중고를 겪으며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또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 발생시 형사처분과, 민·형사 합의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 엄청난 경제적 손해가 발생하고 그보다도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 이웃 등 사랑하는 이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주변에서 가끔씩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가까운 거리니까, 또는 술에 많이 취하지 않았으니까 이정도쯤이야 설마’ 하는 생각으로 운전을 하려는 이들을 보게 된다.

 

 요즘 가을철을 맞아 산과 들로 제철을 맞은 단풍을 찾아 떠나는 행락객들로 붐비고 있다. 들뜬 기분에 취해 한순간 방심으로 자칫 즐거움을 망치고 자신과 이웃을 해치게 되는 음주운전은 그 어떤 범죄보다 심각한 피해를 발생하게 할 수 있는 엄연한 범죄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괜찮겠지 하는 관대한 인식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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