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합병 급물살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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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합병 급물살타나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10.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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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복흥·금과농협 합병 결정… 영농지원·경영안정 박차

순창 복흥농협과 금과농협이 합병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 지역농협 합병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29일 실시된 순창지역의 금과와 복흥농협 조합원들의 합병을 위한 찬반투표 결과 금과농협 76.1%, 복흥농협은 63.3%의 압도적인 통합찬성으로 그동안 합병과정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합병이 결정됐다.

따라서 두 조합은 올해 말까지 정관변경 의결과 설립에 따른 제반 절차를 이행하고 내년초 서순창농협으로 조합원수 2,100여명, 총자산 800억원, 자기자본 70억원 규모의 농협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2개 농협의 합병의결이 빠르게 진행된 데에는 앞으로도 열악한 지역농협의 경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조합원들의 찬성은 더 이상 소규모 농협으로는 조합원의 영농지원과 조합원 복지지원이 어려워지는 한계를 합병을 통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윤영은 복흥농협 조합장은 “합병의결을 얻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무작정 합병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합병의 목적이 조합원 모두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에 있었기에 많은 조합원께서 찬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으로 인해 조합원 영농지원과 지역특색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지난 9월 순창관내 5개 지역농협(금과, 순창, 구림, 복흥, 동계)이 신설합병을 위한 합병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들어갔으나 2개 조합만 합병을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이번 자율합병조합은 농협중앙회가 최대 170억 규모의 무이자자금과 합병농협의 경영컨설팅 비용(최고 5천만원)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합병농협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혜택도 부여한다.
전북농협은 앞으로 자율합병과 합병권고를 받은 농축협이 원활하게 합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합을 설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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