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여론조사 통한 선거는 명백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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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여론조사 통한 선거는 명백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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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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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덕진)이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방식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21일 오후 유종일 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격려방문한 자리에서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하는 것은 세계에 유래가 없다. 여론조사는 진짜 참여가 아니다"라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여과없이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여론조사로 하는 것은 명백한 후퇴다. 지방자치야말로 아래로부터 뽑아야 한다"라면서 "현재의 룰로는 신인이 진입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당내 정치 환경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그러나 정 의원은 "룰이 정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이 룰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며 "정당의 투명성과 개방성, 민주적 방식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유 후보에게 "선거에서 후보 독점은 나쁘다. 특히 선거는 경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유 후보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당시 축하영상메시지를 통해 밝힌바 있었던 '출마 만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한 뒤 "유 후보의 무모한 도전을 나중에 생각해 보니 뒤에 든든한 형님(유종근 전 도지사)이 있어 이같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해 자리에 함께한 이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는 "막상 선거에 뛰어드니 이번 선거를 통해 전북에 제대로 된 지방자치의 길을 열고, 신나는 발전의 길을 열어가고 싶다"며 정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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