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지난해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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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지난해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된 듯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4.11.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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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출제당국의 발표대로라면 국어B형을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모두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는 난이도가 대폭 낮아졌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수능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적정 난이도 유지를 위해 전 영역에서 작년도 수능 및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와 수험생들의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정도를 함께 반영해 난이도를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은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됐으며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는 지난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쉬운 기조에 맞춰 출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너무 쉽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고려해 9월 모의평가의 수준으로 맞춘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출제당국의 발표를 전년도 수능 및 지난 모의평가에 대입해보면 올 수능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점자 비율이 국어의 경우 쉬운 A형은 지난해 수능은 1.25%였지만 6월은 1.99%로 상승했다. 이번 수능은 쉽게 출제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문과생들이 주로 보는 어려운 B형은 같은 기간 0.92%에서 0.54%로 하락했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수학은 A형이 전년도 0.97%에서 지난 6월에는 1.37%로 만점자 비율이 높아졌다. B형도 0.58%에서 1.88%로 불어났다.

지난해 수능에서 A/B 선택형으로 치러진 영어는 어려운 B형의 만점자 비율은 0.39%였는데 올해 9월 모의평가 때는 3.71%로 수직상승했다.

국어·수학은 6월 모의평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맞췄다는 출제당국의 의도가 통한다면 올 수능은 국어B형을 제외하면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나왔다는 추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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