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 건축 실습물 시골 학교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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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학생 건축 실습물 시골 학교에 기증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4.11.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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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기부로 오지 초등학교에 사랑을 꽃 피우다.’

전북대학교가 학생수와 예산 부족 등으로 제대로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시골의 오지 초등학교에 실습의 결과물이 건축물을 기증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전북대 고창캠퍼스 목조건축 전문인력양성사업단 경량목조전공(지도교수 김광철)은 올해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제작한 18㎡의 건축물을 정읍 정남초등학교에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축물은 그동안 학생들의 쉼터와 도서관 부족으로 인해 고민했던 정남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대가 시골 초등학교에 건축물을 기증하게 된 것은 김광철 교수와 사업단 학생들이 실습의 일환으로 제작한 건축물을 해체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이를 통해 정남초등학교 학생들은 새로운 쉼터를 얻었고, 전북대는 실습물을 해체해 폐자재를 만들어 소모적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새로운 재능기부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철 교수는 “시골 초등학교에 건축물을 기증함으로써 전북대 학생들은 내실있는 실습을 할 수 있고,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은 새로운 학습공간을 얻게 돼 교육격차 해소 등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기증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뜻을 같이 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성원과 동참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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