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공기록물·폐서류 폐기 행정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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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공공기록물·폐서류 폐기 행정 ‘눈총
  • 이대기
  • 승인 2014.11.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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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에서 수거한 폐서류 등을 현장에서 파쇄하지 않은 채 뭉텅이로 제지공장에 넘겨지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전북도의 각종 공공기록물·폐서류 폐기 행정이 눈총을 받고 있다.
사실상 전북도의 공공기록물과 폐서류 처리 업무를 위탁받은 A업체는 도청에서 수거한 폐서류 등을 현장에서 파쇄하지 않은 채 뭉텅이로 익산 소재 재활용 공장을 거쳐 제지공장에 넘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쇄차량을 1대 보유 중인 이 업체는 도청 내에서 폐서류를 파쇄한 뒤 이를 제지공장으로 실어내 용해(溶解)처리해야 함에도 거둬간 폐서류들을 그대로 화물차에 옮겨 싣고 처리장으로 이송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기록물 관리지침은 도청 실무자에 대해 ‘폐기집행을 위한 기록물 이송차량에 함께 탑승해 폐기 장소까지 안전하게 기록물을 이송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 부분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쇄되지 않은 기록물과 폐서류 등에 있는 중요 정보가 일반 화물차량을 통해 이송되는 과정에서 자칫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 관계자는 “중요 기록물과 폐서류 등의 폐기를 정부의 관리지침에 맞게 처리하고 있지만 물량이 한꺼번에 많이 나올 때는 현장 파쇄를 다 할 수 없을 때도 있다”"며 “"일부 처리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는 만큼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해명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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