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위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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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위상 재확인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11.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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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매출액 38억원, 쾌적한 전시환경 성과… 전북상품 수출 가교역할 톡톡

지난달 성료된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현장매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전년도와 비슷한 38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또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단체 관람객들이 많이 줄어 현장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년도와 비슷한 판매실적을 올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참가기업들은 행사장 전체가 안정감 있게 구성됐고, 조직위가 식품전시관 내 관람객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식품이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관람객들은 전년도에 비해 참여기업들의 식품이 다양해지고 위생적으로 관리돼 신뢰감이 높아진 점이 구매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한 모악산새순영농조합법인 고양례 대표는 “매년 발효엑스포를 통해서 제품판매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행사가 아니면 지역 식품기업들이 이 많은 사람들을 어디서 만나서 판촉활동을 하겠는가.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이 배려해주고 더 신경쓴 것 같다” 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주)빛뜨락 최윤희 대표는 “지역기업으로서 한계가 많은데 발효엑스포를 통해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파악하고, 우리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여기서 확인한 정보로 내년에는 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행사 시작 전부터 기업들의 참가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B2B 무역상담회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세계 15개국 63명의 해외바이어와 롯데마트, CJ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한 95명의 국내바이어 등 총 158명의 우수 바이어와 국내 식품가공업체가 참여해 건강기능식품과 장류, 주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B2B 무역상담회에 참여한 일본 홋칸 사의 상품구매부장 테라시마 토시미(Terashima Toshimi)씨는 “한국의 발효식품에 대해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러 행사에 가보았는데 전주발효엑스포 행사가 생각보다 좋았다. 전라북도의 식품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관심있는 제품이 몇 개 있는데 실무협상이 잘되도록 도와달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 이후에도 발효식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추가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조직위는 앞으로도 기업 마케팅 지원, 기업 판로 및 수출 확대 등에 주력해 전북 상품의 해외 수출 가교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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