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지그재그 차선 교통사고 경각심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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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지그재그 차선 교통사고 경각심 높이자
  • 유동희
  • 승인 2014.12.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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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희/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

영국에서 횡단보도 전후로 길 가장자리 구역 이외에 모든 차선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설치하여 보행자안전을 강조했다. 처음에는 이 사람들이 실수했나, 아니면 왜 저렇게 차선을 그렸을까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서서히 가게 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였다. 특히 스쿨존 앞에서는 어김없이 이런 지그재그 차선이 나타났다.

그 본뜻을 알고는 참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 차선과 운전자들의 난폭운전이 생각나 반성도 많이 됐다. 우리는 스쿨존 앞에서도 감속은커녕 과속으로 질주함은 물론, 아침과 오후 학생들의 등하교시 교통봉사대 어머니들이 수기로 신호를 해도 그마저 무시하며 쌩쌩 달리는 운전자들이 태반이다.

어차피 과속감지기라도 설치할 여력이 없으면 우리도 영국처럼 스쿨존 앞에 이런 지그재그 차선을 그어 볼 것을 건의한다.

영국 현지에서 물어보니 유럽 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그재그 차선이 일반화되어있고 그것이 실제로 과속을 막음은 물론 안전사고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스쿨존에서 효과가 크다면 일반 횡단보도 앞에도 지그재그 차선을 그어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여주기 바란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OECD국가 중 교통사고율 1위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써 이런 차선을 이용한 사고예방이라도 적극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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