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시컨벤션센터 우선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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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시컨벤션센터 우선 건립"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12.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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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 개발 적극 추진 의지 밝혀… 미철거 계획안 통과·도 협의 남아

지난 1일 본지가 단독 보도한 전주시의 ‘전주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가닥’ 제하 기사와 관련, 2일 전주시가 입장을 내놨다.
전주시 백순기 생태도시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종합경기장개발에 따른 국비 70억원을 확보하고도 추진하지 못할 경우 국비를 반환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따라서 민원과 지역민들의 마찰이 예상되는 롯데쇼핑몰은 차후 과제로 남기고 우선 호텔과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 하겠다는 게 시의입장”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주시가 시의회에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백 국장은 또 “전북도의 입장이 분명치 않아 전주시가 무리하게 추진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시는 이러한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어 시민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자원부의 컨벤션센터 승인 조건은 2천석 이상이다.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내 5천㎡ 전시장을 비롯해 대·중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현 전교조건물 매입과 함께 정문 주차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전주시가 종합경기장부지 내 경기장(야구장 포함)을 그대로 놓고 전시·컨벤션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 회기 내에 상정하기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통과 여부와 전북도의 협의가 남아있어 전주시가 제출한 원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이다.
장기간 중단된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사업과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롯데쇼핑과의 문제, 전북도와의 협의, 재생 및 종합경기장의 역사성 등을 두루 감안해 추진 방향을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70억원을 미리 확보한 상태이고 내년 예산이 시비를 포함해 140억원을 편성했다"며“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종합경기장 부지를 받는 대신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해 시에 기부하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영화관과 쇼핑몰 등을 갖춘 문화상업시설과 호텔을 지어 20년 사용 후 전주시에 기부채납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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