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쓰나미 오면 ‘한국지엠차’ 최대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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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쓰나미 오면 ‘한국지엠차’ 최대 수혜자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12.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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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자동차 ‘외관 스타일’보다 ‘안정성’선호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특정 모델을 구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외관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수입 디젤차를 중심으로 촉발된 ‘연비’ 쓰나미가 전 시장을 휩쓸고 있고, 이에 더해 새로운 쓰나미의 조짐이 있다.

향후 국산차 구입예정자들은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고, 주변 환경은 이것이 쓰나미로 발전할 여건을 조성시키고 있다. 이에 어떻게 대비하는가에 따라 제작사들의 미래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2년 내 새 차를 구입할 계획인 전국 소비자 10만1,821명를 대상으로 자동차 선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안전성’이 지난 9년간 국산차 1위를 차지했던 ‘외관스타일’을 밀어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관스타일’은 2010년 18%로 압도적 1위에 오른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금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지면서 ‘안전성’에 밀렸다.
반면 연비는 오히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유는 연비를 선호이유로 삼을 만한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금년에 3%p 반등한 것(5%-8%)은 전적으로 QM3 효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 선호의 경우 연비가 2007년부터 급격히 상승해 5년만에 17%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소비자들이 외관스타일, 품질, 모델의 명성·평판과 같은 불분명한 이점 대신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특성에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과거부터 SUV 중심의 라인업으로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10% 내외의 선호율을 유지해 오다 2010년 이후 상승세를 탄 ‘쌍용’에 대한 평가와는 달리 ‘한국지엠’의 급부상이 주목받고 있다.
안전성 때문이 한국지엠차를 선호한다는 반응은 2008년까지 2~4% 수준이었다. 이후 급신장하면서 2013년 이후 23%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어떻게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는 연구과제다.
그외 주목할 만한 결과로 ‘르노삼성’이 연비와 품질 측면에서 타 회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연비가 낮은 5위의 중요성보다 선호할 만 한 모델이 국산차 중에 없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이 연비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보인 것은 QM3로부터 나온 것이며, 품질에서의 성과는 SM5와 SM3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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