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수산물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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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산물도 불안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1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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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문기사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사)환경과자치연구소, 광주환경운동연합에서 ‘국내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분석 결과 150개 중 10개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 때문이다. 검사대상 시료는 고등어, 명태, 명태곤, 명태알, 대구, 대구곤, 대구알, 다시마, 오징어, 꽁치, 미역 등이었으며, 시료별 세슘-137 검출빈도는 명태(부산물 포함) 13.6%, 다시마 7.7%, 고등어 6.7%, 대구 2.9% 순이었다. 세슘이 검출된 시료는 모두 대형마트에서 구한 것이며 시장에서 구입한 시료에서는 1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게 음주가 많은 직장인들이나 성인들은 식사로 시원한 대구탕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이를보고 수입산보다는 국내산을 찾아먹으면 안전한 밥상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안도감이 깨지는 순간이다. 세슘이 무서운 건 노출되면 될수록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수산물 섭취를 꺼리다가 마음을 놓으려는 찰나에 이런 기사를 접하니 허탈하기까지 하다.
관계당국은 세슘 검출이 확인된 수산물에 대해서는 조속히 방사능 오염의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합당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다고 평생 수산물을 먹지 않고 살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당장은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방사능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정부는 하루 빨리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위한 공신력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애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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