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3년도 주류 소비 섭취 실태 조사 결과
식약처가 국민들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8잔 이상 섭취(남자기준)하는 고위험 음주자와 폭탄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는 고위험 음주 경험 증가, 폭탄주 및 에너지폭탄주(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술을 섞어 먹는 것 섭취 확산, 건강한 음주를 위한 주류 섭취 습관에 대한 인식 증가 등이 주요 특징이다.
고위험 음주 및 폭탄주 음주 비율 증가했다.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를 경험한 자의 비율은 2012년 68.2%에서 2013년 82.5%로 증가했다.
음주 경험자 중에서는 55.8%가 폭탄주를 마셨고, 이는 2012년도 32.2%에 비해 약 7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모든 폭탄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소맥’이 96.0%였고, 위스키와 맥주가 34.4%, 소주와 과실주가 2.6%, 맥주와 과실주가 1.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에너지음료’와 술을 함께 섞어 마시는 에너지폭탄주 경험자는 2012년 1.7%에서 2013년 11.4%로 급격히 증가했고, 음주 중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2012년 6.2%에서 2013년 24.7%로 증가했다.
한편, 건강을 위한 음주 습관 인식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가 2012년 15.0%에서 2013년 20.2%로, ‘술을 마실 때 물 등을 섭취한다‘는 응답자는 20.9%에서 35.1%로, ‘원하지 않는 술은 거절한다’는 응답자는 49.0%에서 53.3%로 증가했다.
안전한 음주, 건강한 내일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은 홈페이지(www.주류안전.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2013년의 주류 소비·섭취를 설문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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