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마신다..고위험 음주 및 폭탄주 섭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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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마신다..고위험 음주 및 폭탄주 섭취 증가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12.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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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13년도 주류 소비 섭취 실태 조사 결과

식약처가 국민들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8잔 이상 섭취(남자기준)하는 고위험 음주자와 폭탄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는 고위험 음주 경험 증가, 폭탄주 및 에너지폭탄주(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술을 섞어 먹는 것 섭취 확산, 건강한 음주를 위한 주류 섭취 습관에 대한 인식 증가 등이 주요 특징이다.

남․여 주종별 음주 섭취량은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 1잔(200ml)을 기준으로 남자는 6.5잔, 여자는 4.7잔을, 소주 평균 음주량은 1잔(50ml) 기준으로 남자는 7.8잔, 여자는 4.5잔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적정 음주량에 대해서 남성은 ‘WHO 제시 저위험 음주량’보다 적었으며, 여성은 조금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 및 폭탄주 음주 비율 증가했다.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를 경험한 자의 비율은 2012년 68.2%에서 2013년 82.5%로 증가했다.
음주 경험자 중에서는 55.8%가 폭탄주를 마셨고, 이는 2012년도 32.2%에 비해 약 7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모든 폭탄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소맥’이 96.0%였고, 위스키와 맥주가 34.4%, 소주와 과실주가 2.6%, 맥주와 과실주가 1.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에너지음료’와 술을 함께 섞어 마시는 에너지폭탄주 경험자는 2012년 1.7%에서 2013년 11.4%로 급격히 증가했고, 음주 중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2012년 6.2%에서 2013년 24.7%로 증가했다.
한편, 건강을 위한 음주 습관 인식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가 2012년 15.0%에서 2013년 20.2%로, ‘술을 마실 때 물 등을 섭취한다‘는 응답자는 20.9%에서 35.1%로, ‘원하지 않는 술은 거절한다’는 응답자는 49.0%에서 53.3%로 증가했다.
안전한 음주, 건강한 내일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은 홈페이지(www.주류안전.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2013년의 주류 소비·섭취를 설문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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