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행복을 지키려는 경찰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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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행복을 지키려는 경찰관의 꿈
  • 손주현
  • 승인 2014.1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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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손주현

  요즘 우리 사회를 의무감처럼 지배하는 시대적 분위기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과 가족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침이면 아빠는 직장으로, 아이들은 학교로 각자의 자리를 향해 분주히 움직인다. 그때마다 엄마는 늘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여보, 운전 조심하세요. 아들(딸)! 차 조심하고.”

  그런 엄마의 마음은 내 가족의 행복을 지키려는 간절한 바람이 숨어있는 것이다. 우리 경찰도 이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간절히 지키고 싶다.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 국민 개개인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그 잔잔한 미소까지 지켜주고 싶은 꿈이 있고 결코 실현 불가능한 욕심이 아니다.

  그런데 경찰은 왜 아침부터 “교통신호를 지켜라, 무단횡단 하지 마라, 음주운전 하지 마라” 고 규제와 간섭을 하는 것일까. 교통법규는 경찰이 보이면 지키고 안 보이면 지킬 필요가 없는 불편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지난 일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로 전국에서 사망 5,090여명, 부상 32만
 
8,700여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피해가 발생했다. 과연 교통사고는 뉴스에나 나오는 이야기로 나와는 무관한 일일까.

 수많은 죽음과 부상 속에는 많고 많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우리가 지금은 조금 불편하고 손해보는 듯 생각이 들지 몰라도 나부터 하나하나 지키다 보면 어딘가 존재할지 모를 큰 위험으로부터 나뿐 아니라 내 아이를, 내 부모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위험일지라도 작은 원칙 하나, 사소한 법규 하나 하며 가볍게 여기다 보면 사고는 어느새 눈 앞에 독사처럼 또아리를 틀고 나를 기다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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