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익/군산경찰서 교통관리계
교통신호의 사전적 의미는 교차로나 횡단보도, 건널목 등 교통이 번잡한 도로에서 사람이나 차량이 질서 있게 길을 가도록 표지판, 신호등을 통해 나타내는 여러 가지 신호다.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사전적 의미 그대로 교통신호를 기본적으로 준수하거나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도로에서의 무질서한 모습은 찾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서는 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나 보행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교통은 약속이고 그중 가장 큰 약속은 신호를 지키는 것이다. 신호등이 늘어나면 사실 보행자보다는 자동차 운전자가 불편함을 훨씬 많이 느끼게 된다. 자동차는 교통류의 흐름을 타고 원활하게 움직여야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데 곳곳에 신호등이 많이 생겨 교통흐름이 자주 끊기면 짜증이 나곤 한다. 짜증스런 마음은 난폭운전으로 연결되기 쉽고 난폭한 운전 습관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신호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호위반 사고의 경우 대부분 속도가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로 연결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고, 신호를 준수해야만 하는 것이다.
운전자와 보행자, 운전자와 운전자 사이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실천하거나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신호에는 신뢰의 원칙이 존재하지만 언제가지나 그 원칙에 의지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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