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탑마루 '곰팡이 떡국 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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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탑마루 '곰팡이 떡국 떡' 논란
  • 최두섭 기자
  • 승인 2015.0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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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중 불량 27건 반품 소동… 시, 유통 관리감독 소홀 탁상행정 눈총

“곰팡이 핀 떡으로 떡국을 해 먹으라니요. 익산 탑마루 브랜드에 신뢰가 없습니다” 이번에 유통문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익산 탑마루 구매 소비자의 하소연이다.


지난 설 명절을 맞아 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익산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판매한 떡국용 떡(1kg+1kg=2kg)과 전통옹기를 통해 발효 숙성된 유기농간장(900㎖), 전통비법으로 맛과 영양을 살린 한과 세트(600g)로 구성한 설 탑마루 선물세트 1,500세트 중 떡국용 떡이 상당부문 변질 또는 곰팡이가 발생, 반품과 교환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익산시 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탑마루 제품 출시에 대한 전국 명품화에 사업에 문제점이 노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문제는 식품유통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익산시의 행정미숙이다. 이번 탑마루의 불량식품 유통에 대해 익산시 농산당국은 “지난해는 고구마에서 싹이 돋아나고, 이번 설에는 탑마루 선물세트 떡국 떡에서 발생한 변질품은 미 방부처리로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인해 유통과정에서 변질 될 수 있다”며“향후 변질이나 파손이 우려되는 제품을 제외하고 장기 보관가능 가공품으로 구성해 판매하겠다”는 궁색한 변명을 해석하면 이번 유통사태가 한 두 번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어 시급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15면, 데스크 칼럼)


또 1,500세트 중 변질되고 곰팡이가 핀 떡 27건은 모두 교환해 주었다고 하지만 정확한 교환 데이터없이 감각적으로 수치를 발표하는 등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어 강력한 사법처리(식품위생법 등)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익산시가 이번 설 명절 탑마루 선물세트 출시에 따른 홍보 및 판매관 운영과 포장재 비용 등으로 3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의 봉분을 사고 있다.
 
이에 모현동 김 모(56, 여)씨는 “익산시가 지역 농특산물로 구성된 설 탑마루 선물세트 떡국 떡에서 발생한 변질품에 대해 익산시의 관리감독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알 수 있다”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에 수천만 원씩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지원되는데도 명절 선물세트가 해마다 변질품이 발생 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생산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익산시의 철저한 지도감독 및 위생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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