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예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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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예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최두섭 기자
  • 승인 2015.03.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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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예술의 거리-음식특화거리

익산시는 쇠퇴해 가는 중앙동 구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추진중인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익산시 중앙로 일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2015년에는 중앙동 예술의 거리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다목적 거점공간을 조성하여 연중 문화공연 및 예술행사를 펼치고, 인근에 음식특화거리(이하 ‘음식거리’)를 추가적으로 조성함으로써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다목적 거점공간이 조성되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공연 및 전시를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됨으로써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이 아무때나 와도 공연을 관람하고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상시 제공될 것이다.

또한 기존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음식을 발굴, 개발하여 음식거리 등 관광명소를 추가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구도심권역의 활성화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할 계획인 것이다.
 

익산시에서는 기존에도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활를 위하여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길거리공연>, <기획공연-거리페스티벌>, <시끌벅적 골목길(프리바자)>, <스토리텔링-이야기책 발간>, <라디오 방송국> 등 주민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문화매개공간 <뭉클>, 창작스튜디오 <E127>을 연계한 거점공간 활성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특히 거리주민들이 주축이 되는, <주민문화학교>,<주민문화동호회>, <주민월례회> 등이 진행되어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거리의 명확한 주체로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대지원사업으로 15곳의 임대지원공간 작가들이 선발되어 문화예술의 거리로서의 특성을 살려나가고 있다.

또한 본래 사업비 외에 다양한 예산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익산시와 (재)익산문화재단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와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주관하는 ‘경관협정 지원 시점사업’에 응모하여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선정되어 ‘경관협정안’을 만들었고, 국토부의 우수 사례로 추가적인 국비 확보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비, 시비는 물론 중앙부처의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통해 더욱 지속적인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은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아트마켓>, <도깨비공연>, <주민문화학교>, <감성거리만들기> 등을 진행했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창작스튜디오 <E127>, 문화매개공간 <뭉클>을 조성했다.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임대지원사업을 통해 15개의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었고, 이 공간에 예술인들이 입주하여 상시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뿐만 아니라 <치맥페스티벌>, <익산맛자랑축제> 등이 거리에서 개최되어 시민들을 위한 페스티벌 공간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3년 사업평가시에 도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익산시는 기존 문화예술의 거리외에 ‘익산시 대표음식 개발 및 관광명소화 전략’으로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에 ‘음식특화거리’(이하 음식거리)를 조성한다.  

음식거리를 추가적으로 조성할 예정인 문화예술의 거리는 현재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맛 집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백여사’ ‘토속’ ‘초정’ 등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백반 전문 식당들이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음식거리조성을 위해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익산시 문화관광과에서는 우선적으로 음식거리에 입주할 사업주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지원대상은 요식업 창업을 준비중인 청년 창업자, 기존 요식업 등록업체로 사업장 변경을 원하는 자,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자로 공고기간내 응모한 사업자중 운영계획서를 검토 후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이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대수선비, 간판정비지원, 임대지원(월세)을 지원받게 되며, 전문가의 창업 및 운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지원방법은 점포 대수선비의 경우 1,000만원이내로 1회 지원, 간판설치(교체)비의 경우 100만원 이내로 1회 지원, 임차료는 최대 1년에 36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매년 활동성과평가를 실시 1년씩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익산문화예술 거리 활성화 지원 사업(음식거리조성) 모집 공고’는 2월 말부터 3월말까지 한달간 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iscf.or.kr)를 통해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익산시는 ‘식품진흥기금’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며, 향후 추가 예산을 확보하여 음식거리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와 같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음식거리’는 익산역과 도보로 1분 거리내에 있는 거리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KTX 호남선 개통’과 ‘코레일 서해금빛 열차’ 운행 등 역세권 개발 사업의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눈으로 체험하는 문화예술과 입으로 체험하는 맛 기행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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