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노인교통사고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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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노인교통사고 예방해야
  • 고왕용
  • 승인 2015.03.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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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왕용 군산경찰서 은파파출소

몇 일전 여명이 동트고 있는 새벽녘, 차량 통행이 한산하고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길을 서행하던 승용차가 골목에서 나오는 할머니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사고처리를 하면서 조금만 주의를 하였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점점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에 노인 교통사고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노인들은 노화에 따라 신체적 능력, 특히 야간의 시력과 청력이 저하되어 신체반응시간이 월등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위기 상황에 부딪혔을 때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걷는 속도 역시 일반인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노인들은 주간이나 야간을 불문하고 외부 생활을 할 경우 밝은 옷을 착용하여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 노인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노인들은 눈에 잘 띠지 않는 어두운 색의 옷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으며 노인들은 교통상황이나 교통법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안전을 생각하기보다 좀 더 빨리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되어 육교나 횡단보도를 이용하기보다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을 운행 하면서 도로를 횡단중인 노인을 발견하면 노인 교통사고는 아무리 경미해도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일단정지 하여 안전하게 횡단 할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해서 관리하고 무단횡단을 막을 수 있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노인들의 느린 걸음걸이를 감안해 횡단보도 횡단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노인을 대하는 운전자들의 마음가짐과 안전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들을 배려하고 공경할 줄 아는 운전자들의 품격 있는 안전 의식 이야말로 노인교통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노인들 역시 자신의 신체적 약점을 깨닫고 밤길을 걸을 때는 밝은 옷과 야광조끼를 껴입는 등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평균수면 100세를 누린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노인 교통사고를 생각한다면 어르신들의 바깥나들이는 두려움일 수밖에 없다. 노인은 누군가의 가족이자 언젠가는 나이가 들 미래의 나의 모습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노인을 보호하는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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