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 철 관광버스 가무행위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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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 철 관광버스 가무행위 위험천만
  • 황수현
  • 승인 2015.03.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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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기동대 행정팀장 황수현

매섭던 동장군의 기세도 계절의 순리에 순응하며 물러가고 이젠 산과 들에서 겨우내 움츠렸던 형형색색의 꽃들이 꿈틀거리며 자태를 뽐내는 봄이 돌아왔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들이 경쟁하듯 각종 봄꽃축제 등을 개최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등 행락 관광버스들이 많아지면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술에 취하여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승객들을 자주 보게 된다.

우리 관광문화가 먹고 마시는 행락문화로 변질되고 관광버스 내에서조차 음주와 가무를 서슴없이 행하면서 급기야 운전기사에게 술과 노래를 권해 운전을 방해하는 사례도 있어 그 심각함이 도를 넘고 있다.
버스 안에서의 가무행위는 운전수의 집중력을 흩트리게 되어 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며 사고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를 부르게 된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관광버스 안전운행과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경찰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행락철 증가하고 있는 관광버스 인명피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관광버스 법규 위반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시행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의식 개혁과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한계가 있다.
관광버스는 교통수단이지 가무행위를 하는 장소가 아님을 인식하고 소중한 내생명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차분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이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행락철 인명피해 사고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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